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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10월 26일(수) / 미국 주식 뉴스 / 구글에 계속 투자를 해야 하는가?

by 미주뉴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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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3분기 실적은 작년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증가한 것이라고는 매출과 비용, 고용 인원 뿐입니다. 예측치보다 높게 나온 항목도 있지만,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거의 모든 게 다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operating margin은 작년 32%에서 올해 25%로 크게 감소하였으며, net income 역시 작년 18,936달러에서 올해 13,910달러로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매출도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작년 동기 대비 6.1% 증가에 그쳐 성장주란 이름이 무색합니다. 유튜브 수익이 작년 3분기보다 낮아진 것도 매우 뼈아픕니다. 다른 부문에 비해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높지 않냐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작년 3분기 대비 클라우드 매출은 37%나 성장했으니깐요. 하지만 클라우드로 벌어들인 수익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은 탓에, 클라우드 수익은 아직 적자란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구글은 1년 동안 36,751명의 인원을 더 고용했습니다. 작년 3분기 고용 인원이 150,028명이었는데 올해 3분기 현재 구글의 구용 인원은 186,779명으로 1년 만에 무려 24.5%의 인원이 더 늘었습니다.

구글 3분기 실적
구글 3분기 실적

   우리가 흔히 아는 구글은 알파벳이란 지주회사의 자회사입니다. 알파벳은 현재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알파벳의 자회사는 구글뿐만 아니라 웨이모, 딥마인드, X디벨롭먼트, 칼리코, 베릴리 생명과학, WING, ITA스포트웨어 등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알파벳 전체 매출 690억 달러 중, 구글 서치가 395억 달러, 유튜브가 70억 달러, 구글 네트워크가 78억 달러, 기타 구글 매출이 68억 달러, 구글 클라우드가 68억 달러로 알파벳 전체 매출 중 구글의 매출만 682억 입니다. 수많은 자회사 중 수익을 내는 회사는 구글 뿐이라 볼 수 있으며, 구글을 제외한 자회사들의 매출은 겨우 8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즉, 알파벳의 매출 중 98.8%가 구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나머지 자회사들은 스타트업 수준의 회사가 많아 아직까지 매출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회사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이 어제오늘 있었던 말이 아니라 꽤 예전부터 있었던 말입니다. 당분간 매출이나 수익 면에서 뭔게 특출난 게 추가로 생겨 성장세가 상승할 것 같지도 않은 분위기입니다. 클라우드의 상승세는 무섭긴 하지만, 업계 1위 아마존과 업계 2위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하면 질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고, 수익도 적자라는 게 아쉽습니다. 성장주의 상징이었던 구글, 누구나 가지고 싶었던 구글이었지만 1년만에 주당 순이익이 24%나 감소한 것은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게다가 매출은 고작 6% 상승하였고, 영업 이익은 19%나 하락하였습니다.

구글 3분기 실적 2
구글 3분기 실적 2

   저는 아직 구글 주식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저번 2분기 실적 발표 후부터 조금씩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1%의 의심도 전혀 없던 믿을맨 주식이던 구글었는데 말입니다. 현금 보유량이 많아 이것저것 다 사도 되는 상황이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기업 가격이 하락한 요즘과 같이 현금만 있으면 입맛에 맞는 기업을 살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구글을?'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고, 저는 일개 개미 투자자로서 일부만 보고 전체인냥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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