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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12월 12일(월) / 미국 주식 뉴스 / CPI 그리고 FOMC

by 미주뉴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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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에는 연말랠리(산타랠리)의 향방이 결정될 주요한 일정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이번주에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랠리가 이어질 수도 또는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FOMC 회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모든 시선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12월 12일(월), 다시 상승하고 있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뉴욕 FED에서 조사하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둔화(6.8%→6.2%→5.7%→5.4%)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지난달 5.9%로 다시 상승하였습니다. 이번달은 지난달보다 0.1% 하락한 5.8%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3년 뒤와 5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지난달 모두 다시 상승한 상태입니다. 3년 뒤는 2.9%에서 3.1%로, 5년 뒤는 2.2%에서 2.4%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지난주 PPI에서도 드러났듯이, 식료품(7.6% 상승)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게 문제입니다. 지난달 식료품은 1년 전에 비해 7.6% 상승, 한 달 전에 비해 0.7%가 상승했었고, 임대료는 1년 전에 비해 9.8%, 한 달 전에 비해 0.1%가 상승했었습니다. 

 

 

12월 13일(화), 소비자물가지수는 과연 꺾일 것인가?

   13일은 드디어 소비자물가지수인 CPI가 나옵니다. 지난달은 7.7% 상승했던 CPI의 이번달 예상치는 7.3%입니다. 지난달 6.3% 상승했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인 Core CPI는 이번달 6.1%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CPI가 7.3%로 나오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만, Core CPI는 6.1%가 나오더라도 아직 높은 수준입니다. 한 달 전 대비 상승률은 지난달 0.4%였던 CPI는 그대로 0.3%를, 지난달 0.3%였던 Core CPI는 그대로 0.3%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CPI와 Core CPI에 대한 예상치를 보면, PPI에 비해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물론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도 있겠지만, 지난주 PPI에 비하면 예상치 자체가 그렇게 낮지 않습니다. 지난주에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인 PPI의 경우 예상치 자체를 애초에 낮게 잡았었고, 이럴 경우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할 확률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 6.5%를 예상하던 Core CPI가 6.3%가 나오며 시장 분위기가 좋았듯이, 화요일도 그런 하루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12월 14일(수), FOMC 기준금리 그리고 점도표(최종 금리, 실업률 예상 수준)

   수요일은 먼저 미국의 수입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달 4.2% 상승했는데, 이번달은 3.9%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 달 대비로 보면 지난달 0.2% 하락에서 이번달 0.5% 하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1년 전 대비 3.9% 상승이긴 하지만, 지난 6월부터는 매월 대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달 6.9% 상승에서 이번달 5.4%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 달 대비로 보면 지난달 0.3% 하락에서 이번달 0.6% 하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수출물가 역시 6월부터 계속 하락세입니다.

 

   수요일(목요일 새벽)은 드디어 FOMC에서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화요일 CPI가 예상치보다 현저히 높게 나오지 않는 이상, 기준 금리 인상은 50bp로 모두 예상하고 있습니다. 12월 FOMC에서는 앞으로 향후 FED의 정책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점도표'가 공개됩니다. 지난 9월 점도표에서는 내년인 2023년 금리를 4.6%로 예상했는데, 12월 점도표는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모두 예측하고 있습니다. FED가 12월에 50bp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점도표의 수준에 따라 이날 증시는 요동칠 수 있습니다. 또한 점도표를 통해 FED가 기준금리를 언제까지 제한적인 상태로 유지할 지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지난 9월만 하더라도 2023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는데, 지금은 금리 중단 및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뒤로 계속 밀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FED의 실업률 예상치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지난 FOMC에서 FED는 실업률을 올해 3.8%, 2023년 4.4%, 2024년 4.4%, 2025년 4.3%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더 빠른 노동시장 둔화가 지금은 절실합니다.

 

12월 15일(목), 경기 침체 관련 지표

   목요일은 미국 FED에 이어 많은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날입니다. 유럽중앙은행, 영국, 스위스, 대만, 필리핀, 노르웨이, 멕시코, 체코 등 여러 나라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아무래도 미리 발표하는 미국 FED의 기준금리 수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은 월간 소매 판매 지표도 발표됩니다. 지난달 1.3% 상승했던 월간 소매 판매는 이번달 0.2% 하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3% 상승은 올해 2월 이후 최고 상승률로, 여전히 미국 내수 시장 경기가 나쁘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휘발유 및 중고차 가격 급락의 영향으로 이번에는 소매 판매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락할 경우 이를 좋게 봐야 할지, 나쁘게 봐야 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경제 둔화 → FED 피봇 → 증시 부활'을 기대했던 시장 분위기가 최근에는, '경제 둔화 → 경기 침체 우려 확산 → 증시 하락'의 흐름도 있는 편이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목요일은 뉴욕 FED에서 발표하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나옵니다. 지난달 4.5였던 제조업지수는 이번달 -1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제조업 경기 둔화를 의미합니다. 목요일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발표됩니다. 지난주 23만 명이었던 청구건수는 이번주도 23만 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4분기 평균 청구건수는 22.4만 명으로,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견고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어도비(ADBE)의 3분기 실적도 이날 발표됩니다. 연초 대비 41%가 하락한 어도비는 4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소비 감소의 영향 및 달러 인덱스 상승에 따른 수익 감소 등에 의해 올해 어도비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으며, 내년에도 여러 불안한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2월 16일(금),  옵션 만기일

   금요일은 특별한 이벤트는 없습니다. 유일하게 S&P 글로벌 PMI 지수만 발표됩니다. 지난달에 47.7이 나왔던 글로벌 제조업 PMI는 이번달 역시 47.7이 예상되며, 지난달 46.2가 나왔던 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이번달에 소폭 상승하여 46.5가 나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큰 의미 있는 변동 폭은 아니며,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가 있다는 것만 확인하는 수준입니다. 다만 16일은 옵션 만기일입니다. 옵션 만기일인 탓에, 증시의 변동성은 꽤 클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12(월) ~ 16(금) 미국 증시 주요 이벤트
12월 12(월) ~ 16(금) 미국 증시 주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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