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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12월 4일(일) / 미국 주식 뉴스 / 지난 일주일간 미국 증시 정리

by 미주뉴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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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설로 선방한 지난 일주일 미국 증시

지난 일주일은 파월 연설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파월 연설 전만 하더라도 미국 증시는 숨을 고르며 하락하는 모양세였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소식과 연일 시장에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는 FED 위원들의 발언으로 인해 증시는 큰 힘이 없었습니다.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도 시장이 좋아할 만한 지표와 그렇지 못한 지표가 섞여 발표된 탓에 증시는 오락가락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요일 오후에 발표된 파월 연설으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8월 잭슨홀 미팅 이후 3개월 동안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매파적인 말만 일삼았던 게 파월입니다. 그런 파월의 입에서 비둘기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들이 이번주에 나오면서, 시장은 급등했습니다. 여전히 기본적인 기조는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매파적인 입장이지만, 시장이 충분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들을 같이 말한 건 꽤 큰 변화입니다. 지난 11월 FOMC 이후 기자 회견 때만 하더라도 시장이 상승한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정색하며 매파적인 발언을 내뱉었던 사람이 파월입니다. 그런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자신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비둘기적인 발언을 했다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좋은 분위기가 금요일까지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금요일에 발표된 고용지표 때문에 증시는 조금 주춤하는 모양세로 금요일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우존스는 34,429로 마감하며 일주일 동안 0.70%가 올랐으며, 나스닥은 11,461로 마감하며 2.43%가 올랐습니다. S&P500은 4,071로 마무리 하며 1.72%가 올랐습니다. 다우존스의 상승폭이 가장 적었지만, 다우존스는 목요일에 34,501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34,501은 올해 1월 21일 다우존스 포인트와 같습니다. 금요일 마감 수치인 34,429 역시 연초대비 하락폭이 겨우 5.89%밖에 되지 않습니다. S&P500도 연초 대비 15.11% 하락한 상태이며, 나스닥만 하락폭이 27.61%입니다.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도 오랜만에 2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보통 VIX가 오르면 주식은 떨어지고, VIX가 내리면 주식은 오르는 편입니다. 하락장에서는 VIX 지수에 투자하며 헷지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계속 하락장이 이어지며 VIX 지수도 계속 높은 상태였는데, 요즘 들어 VIX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VIX는 19.06으로 마무리했는데, VIX 19.06은 지난 4월 4일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하더라도 VIX는 23.97%가 하락한 상태입니다. 지금부터 연말까지 산타랠리가 이어지는 걸까요?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VIX 일주일 움직임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VIX 일주일 움직임


*11월 28일(월): 월요일 시작은 하락세였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중국에서 연일 좋지 않은 소식이 들린 탓이 컸습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코로나 봉쇄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시위가 대규모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며 증시는 하락세로 시작했습니다. 지난 천안문 사태(1989년) 이후 '착한 중국인은 모두 사라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 큰 시위는 없었습니다. 이번 시위는 꽤 크게 그리고 빠르게 번지고 있으며, '중국의 모든 봉쇄를 해제하라, 시진핑은 물러나라, 공산당은 물러나라'란 구호까지 시위대들이 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델러스 FED 제조업 지수도 7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발표되며, 증시는 하락세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게다가 FED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며 증시는 더 하락세를 키웠습니다. 뉴욕 FED 총재인 존 윌리엄스(내년에도 투표권 있음)는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길게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을 했고, 세인트루이스 FED 총재인 불러드(내년에 투표권 사라짐)는 '7%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을 하며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결국 다우존스는 1.45%, 나스닥은 1.58%, S&P500은 1.54%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11월 29일(화): 화요일은 프리마켓에서 증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독일 등 유럽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는데 예상한 것보다 둔화된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본장이 열리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증시는 힘이 꺾이며 하락세로 접어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본장이 시작된 후 발표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와 주택 가격 지수 모두 생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증시는 더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100으로, 팬데믹이 터진 2020년 이후 최저치였으며, 평균값은 그동안 130대로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주택 가격 및 주택 거래도 계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때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로 인식되며 증시가 오히려 상승하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나쁜 뉴스가 그냥 나쁜 뉴스입니다.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움직이긴 했지만 그래도 오후 들어 다우존스와 S&P500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나스닥만 지지부진하였습니다. 다우존스는 0.01% 상승, 나스닥은 0.59% 하락, S&P500은 0.16%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11월 30일(수): 수요일은 많은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고, 파월의 연설까지 오후에 있는 날입니다. 먼저 발표된 민간 기업 ADP 고용변화는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지난달 23.9만 개의 일자리가 이번달 12.7만 개로 거의 절반이 줄었습니다. 게다가 레저/접대 부문만 22.4만 개의 일자리가 늘었을 뿐 다른 부문들은 대부분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레저/접대 부문은 Full-time보다 Part-time이 많은 영역으로, 임시직의 일자리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ADP 고용변화 발표 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나온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예측치였던 2.7%보다 0.2% 오른 2.9%로 발표되었고, 경제성장률 추정치 항목 중 '3분기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가 예상치인 4.5%보다 높은 4.6%가 발표된 것은 증시에 부정적이었습니다.

뒤이어 나온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지난달 45.2였던 PMI는 예측치가 47이었는데, 이번달에 37.2란 매우 낮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37.2는 팬데믹이 터진 2020년 5월 수준으로 돌아가는 수치이며, 50이 중간값인데 경기가 매우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뒤이어 발표된 구인이직(JOLT) 보고서는 앞서 발표된 ADP 고용변화 지표와 결이 달랐습니다. 보통 ADP 고용변화 지표는 민간기업이 발표하는 지표로 신뢰도가 낮은 편이며, 구인이직(JOLT) 보고서는 미국 노동청이 발표하는 지표로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ADP 고용지표는 시장이 좋아할 만한 수준으로 나왔지만, 1,033.4만 건(예측치는 1,030만 건)의 고용이 발표된 JOLT보고서를 통해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탄탄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실업자 1인당 제공되는 일자리 수가 1.7개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보다 일자리가 더 많은 고용시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연이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증시도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월이 등장한 후, 모든 건 해결됐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파월은 강력하고도 단호한 분위기로만 일관했습니다. 시장 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지지 못하게 아주 일관된 모습만 보였습니다. 8월 잭슨홀 이후 파월이 등장할 때마다 주가는 하락했었습니다. 그러나 수요일은 달랐습니다. 기본적인 논조 자체야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제한적 금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였지만, 이전과 달리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웠습니다. 파월의 이런 태도에 시장이 환호하며, 상승할 것을 이미 알고 있는 파월인데(지난 3개월의 모습을 보면), 목요일은 그런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여지를 준 연설이었습니다. 결국 연설 이후 3대 지수 모두 폭등했습니다. 다우존스는 2.18%, 나스닥은 4.41%, S&P500은 3.09% 상승하며 마무리했습니다.

*12월 1일(목): 어제 오후부터 급등했던 3대 지수는 오늘 소폭 하락하며 프리마켓을 시작했습니다. 파월의 분위기가 분명 달라진 것은 맞지만 기본적인 논조는 변한 게 없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는지, 아니면 어제 급등한 상승세에 따른 매도세가 컸던 건지 모르겠지만 증시는 프리마켓에서부터 하루 온종일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본장이 끝나갈수록 버티며 다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발표된 개인소득, 개인소비는 좋았습니다. 소득과 소비는 여전히 탄탄하고, 예상치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 입장에서는 분명 좋은 소식이지만, FED의 눈치를 보는 증시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만은 아닙니다. 게다가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지만, 미국 가계 저축률은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고(역대 2번째로 낮은 수치), 가계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계속 오르고 있어 '과연 소비가 탄탄한 게 맞나?'란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보다, 그리고 지난주보다 더 낮게 나왔습니다. 구인이직(JOLT) 보고서에 이어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FED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제지표인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가 발표됐습니다. 다행히 PCE 역시 지난 CPI, PPI에 이어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PCE는 1년 전 대비 6% 상승했는데, 6% 상승은 작년 12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특히 FED가 가장 눈여겨 보는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Core PCE)'의 경우 한 달전 대비 0.2%만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0.5% 상승에 비하면 매우 큰 폭으로 낮아진 수치입니다. 게다가 한 달 0.2%를 1년치로 환산하면, 2.4%에 불과합니다. 2.4%는 FED의 최종 목표 수치와도 부합합니다. PCE 발표 후 주가는 상승했지만, 어제 급등한 탓인지 상승 폭이 크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는 49가 나오면서, 경기 침체가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ISM 제조업지수가 50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020년 5월 팬데믹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50을 넘겼던 ISM 제조업지수도 이제 50 밑으로 떨어지면서, 모든 제조업지수는 이제 50보다 아래입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는 게,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어제 파월의 연설 덕분인지, 증시는 생각보다 잘 버텼습니다. 다우존스는 0.56% 하락, 나스닥은 0.13% 상승, S&P500은 0.09% 하락으로 버티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12월 2일(금): 목요일에 잘 버틴 증시였지만, 금요일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중요한 고용 지표가 2개 발표되는 날인데, 실업률은 나쁘지 않았지만, '비농업 일자리 수'가 문제였습니다. 실업률은 지난달과 같은 3.7%였으며, 예상치와도 부합했습니다.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지 않은 건 아쉽지만(증시 입장에서), 그래도 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왔습니다. 문제는 '비농업 일자리 수'입니다. '비농업 일자리 수'와 관련된 고용 지표는 FED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입니다. 지난달 28.4만 명(이것도 원래는 26만 명으로 발표했다가 뒤에 다시 올린 수치)보다 낮은 26.3만 명의 신규 일자리 수가 발표되었기에, 나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예상치입니다. 예상치는 20만 명으로, 예상치보다 6.3만 명이나 더 증가한 수치가 발표됐습니다. 게다가 시간당 평균 임금도 한 달 전 대비 0.6%가 올랐습니다. 0.06%란 수치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는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용 지표가 물론 좋게 나온 건 아니지만, 그 속을 찬찬히 뜯어보면 분명 둔화되고 있는 조짐은 보였기 때문인지 증시는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다우존스는 0.10% 상승, 나스닥은 0.18% 하락, S&P500은 0.12% 하락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크게 하락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수요일 오전까지 어느 정도 상승세를 유지하던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도 수요일 오후 파월의 연설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였습니다. 월요일부터 FED 위원들이 나와서 기준 금리를 높일 수 있다(7%까지)는 말을 한 탓에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모두 초반에는 상승세였습니다. 월가의 기관들 중 파월이 비둘기적인 연설을 할 거라고 예측하는 기관은 거의 없었습니다. 거의 모든 기관들이 파월이 최근 보여줬던 매파적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매파적인 파월의 연설을 예측한 탓인지 연설 전까지도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상승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예상한 것과 달리 파월이 연설 중, 금리 속도 완화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고, 더 나아가 비둘기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까지 더하면서 증시는 급등하기 시작했고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파월의 비둘기적인 발언에 이어 목요일 PCE(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마저 CPI, PPI처럼 둔화된 결과가 발표되면서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더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한때 4.18%까지 떨어졌으며, 국채 10년물 금리는 3.50%까지 떨어졌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104.45까지 떨어졌습니다. 

 

   금요일에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4.18%까지 떨어졌던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다시 4.38%까지, 3.50%까지 떨어졌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3.62%까지, 달러 인덱스 역시 104.45까지 떨어졌다가 순간 105.43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파월의 분위기가 바뀐 영향력이 큰 탓인지,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결국 일주일 동안 국채 2년물 금리는 4.27%, 10년물 금리는 3.49%, 달러 인덱스는 104.5까지 내려오며 마무리됐습니다. 국채 2년물 금리가 4.27%란 것은 지난 9월 26일로 되돌아간 것이고, 국채 10년물 금리가 3.49%라는 건 지난 6월 14일 수치로 되돌아간 것입니다. 달러 인덱스가 104.5라는 건 지난 3월 12일로 되돌아간 수치입니다. 12월 FOMC 회의까지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일주일 움직임
미국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일주일 움직임


일주일 동안 소폭 상승한 유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유럽 천연가스

   유가는 이번 일주일 동안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에 다시 8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가격은 낮게 유지되고 있는 편입니다.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소식에 주춤하던 유가는 다시 중국이 코로나 봉쇄정책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할 줄 알았는데 그런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또한 12월 4일로 예정된 OPEC+ 회의에서 원유 감산 생산을 어느 정도로 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영향도 있습니다. 만약 하루 원유 생산량을 생각보다 많이 감소시킨다면 유가는 다시 상승할 수도 있지만,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및 G7과 EU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로 인해 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G7과 달리 그동안 EU는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회원국과 의견이 달랐던 폴란드 때문인데, 이번에 폴란드 역시 60 달러 상한제 가격에 동의하여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원유 가격 상한제를 실시할 수 있을 듯합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이번주 매우 큰 변동폭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11월 12일에 98유로까지 떨어졌던 유럽 천연가스는 이번주 한때 162유로까지 치솟았습니다. 약 20일 만에 가격이 65% 상승한 것입니다. 다행히 160유로를 돌파한 뒤 다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40유로에 육박한 모습입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과 동일한 목적으로 EU 에너지 장관들은 천연 가스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원유와 달리 천연 가스는 EU 각 나라들의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서 그런지 합의가 쉽게 되고 있지 않습니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 천연 가스 평균 가격이 90유로 선인데, 90유로까지 다시 갈 수 있을까요?

유가 WTI, 유럽 천연가스 일주일 움직임
유가 WTI, 유럽 천연가스 일주일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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