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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022.9.23(금) 테슬라 뉴스(리콜, 기가 상하이, 마이클 버리)

by 미주뉴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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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약 110만 대 차량 리콜

  •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기능 오류로 리콜 결정
  • OTA 업데이트 리콜, 비용은 0원
  • 테슬라는 리콜 횟수가 2년간 19회로 미국 최저(포드는 100회)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은 테슬라 7회, 현대 1회, 크라이슬러 1회, GM 1회, 나머진 모두 0회
  • 4% 떨어진 건 너무 한 거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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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NHTSA(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진해서 차량 110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사유는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서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7~22년 모델 3, 2020~21년 모델 Y, 2021~2022년 모델 S, 모델 X이다.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란 기능은 탑승자가 창문을 닫을 때 물체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창문이 다시 열리는 기능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제품 시험 과정에서 오작동을 발견했다. 발견 즉시 문제점을 해결하여, 9월 13일 이후에 생산된 차량은 이런 오작동이 개선되었다. 

  도로교통안전국은 해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아이의 손이 끼이는 등 다칠 수 있다고 판단하여 테슬라에게 리콜을 명령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해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다쳤다는 보고는 지금껏 없었다고 이야기하면서, 그래도 오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리콜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전까지는 나스닥이 1% 떨어지면 4~5%는 기본적으로 떨어졌던 테슬라가 요즘은 다른 회사들보다 오히려 잘 버티는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어제는 맥이 없이 무너지며 4.06% 하락했다. 110만 대면 적은 리콜 수량은 아니니 4% 하락했나 보다 할 수 있지만, 평소 다른 차량 회사들이 하는 리콜과는 다르다.

  "이번 리콜은 비용이 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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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는 다른 차량 회사들에 비해서 마진이 매우 높다. 수익률이 좋다는 말이다. 생산 효율이 월등히 좋고, 광고비도 0원이며, 게다가 리콜 비용에서 매우 큰 차이가 난다. 이전에도 한 번 다뤘지만, 기존 자동차 회사들의 마진이 낮은 이유는 비효율적인 자동차 판매 구조 등 여러 가지를 손꼽을 수 있지만, 리콜이 차지하는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리콜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바꾼 게 테슬라다. 마치 애플의 아이폰처럼 말이다. 이번 리콜도 테슬라는 OTA 업데이트만 하면 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리콜이 진행되기 때문에 비용이 들지 않는다. 그동안 여타 자동차 회사들은 리콜에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다. 그러나 자동차를 컴퓨터로 만들고 리콜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시도한 테슬라의 사례를 본 뒤,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테슬라처럼 리콜 방식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2월 17일까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리콜을 살펴보면, 포드는 100번을 리콜하며 횟수도 최대인데, 소프트웨어 리콜은 0회이다. BMW 역시 2년 동안 60회의 리콜을 진행하였는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은 0회이다. 반면 테슬라는 2년 동안 고작 19번의 리콜을 진행했는데 그 중 7번은 인터넷만으로 업데이트가 되는 OTA 업데이트였다


상하이 기가팩토리, 8월 생산량 사상 최대치 달성

  • 8월 한달 동안 상하이에서만 82,500대를 생산
  • 한 공장에서 80,000대 넘게 생산한 건 이번이 처음
  • 2021년 1년 동안 테슬라 생산량은 93만 대
  • 상하이 단일 기가팩토리에서만 100만 대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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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상하이 8월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8월 한 달 동안 약 82,500대를 생산했는데, 이는 7월 대비 192%나 증가한 것이다.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한 군데서 한 달만에 80,000대 이상 생산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 해 8월 생산량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생산량이 86% 증가했다. 이제 상하이 기가팩토리 한 군데서만 1년에 100만 대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2017년에는 1년에 고작 10만 대를 생산했다. 이후 2018년에는 24만 대, 2019년에는 36만 대, 그리고 2020년에는 49만 대를 돌파하며 매년 50% 이상 성장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약속을 지켜냈다. 2021년인 작년에는 93만 대를 생산했는데, 이제는 상하이 한 군데서만 100만 대 생산이 가능해졌다. 기가 베를린과 기가 텍사스 역시 대량 생산의 기틀이 조금씩 갖춰지고 있다. 한때 '돈을 태우는 용과로'란 말을 일론 머스크가 할 정도로 지출 대비 생산량이 미미했던 두 기가팩토리였지만, 앞으로 생산량이 정상궤도에 오른다면, 2023년이후로도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량은 예전처럼 50% 이상 계속 성장할 것이다. 10만 대에서 50% 성장하는 것과 100만 대에서 50% 성장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인데, 테슬라니까 약속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마이클 버리, 테슬라 투자자들은 투기꾼

  • 여전한 마이클 버리, 테슬라는 공매도 치기 좋은 회사
  • 테슬라 숏치다 돈 잃고 아직도 버리지 않은 줏대,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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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는 대표적인 공매도 투자자이다. 마이클 버리는 2008년 미국 금융 위기 때 미국 경제 위기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주가 하락에 배팅해 엄청난 부를 거머쥔 투자자로 유명하다. 마이클 버리는 지난 2020년에 "테슬라는 공매도하기 매력적인 회사이다. 테슬라 주가는 곧 90% 폭락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테슬라를 공매도했다. 공매도란 해당 기업의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측하고 미리 주식을 빌린 뒤 공매도를 쳤다가, 실제로 이후에 주식이 떨어지면 싼 값에 주식을 다서 사서 빌렸던 것을 갚는 매매 방법이다. 2021년 5월 마이클 버리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5억 3,400만(6,800억 원) 치의 테슬라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 역시 공매도랑 비슷한데, 기간을 정한 뒤, 해당 기간까지 주가가 떨어지는 것에 배팅하는 투자 방법이다. 초반에는 테슬라 주가가 많이 떨어지기도 했었지만, 2020년, 그리고 2021년에 테슬라는 결과적으로 주가가 무섭게 상승했다. 테슬라 하락에 배팅을 건 뒤 어느 정도 금액 손실을 입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꽤 큰 금액의 돈을 마이클 버리는 테슬라 풋옵션으로 날렸다. 이후 마이클 버리는 "테슬라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로 얘기를 했는데, 언론에서 마치 내가 테슬라 하락에 올인한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얼마 전 마이클 버리가 여전히 테슬라는 숏치기 매력적인 회사란 말을 해서 화제이다. 마이클 버리는 "지금 당장은 테슬라에 배팅하고 있지 않지만, 테슬라는 배팅하기(하락에 배팅) 좋은 회사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화요일 캘리포니아의 PG&E 에너지 저장 시설에서 Tesla Megapack 배터리에 불이 붙었다. 이제 시작이다. 나의 마지막 Big Short(테슬라를 가리킴)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테슬라를 여전히 부정적(거품)인 시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냈다. 마이클 버리는 "테슬라 투자자들은 마치 닷컴버블 때 광기적인 IT 투자자들 혹은 2008년 금융 위기 때 거품이었던 주택 시장에 투자하던 광기적인 투기꾼들의 모습과 같다."면서 테슬라에 대해 극단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숏치다 돈을 그렇게 잃고도 여전한 마이클 버리의 줏대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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