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의 상승세, 오후에는 하락세가 이어진 미국 증시
지난주 금요일 상승했던 미국 증시의 분위기가 이번주 월요일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시장 투자자들의 어깨를 짓눌렀던 고용지표의 새로운 해석 때문인지, 새로운 바람이 월요일까지 불었습니다. 프리마켓에서부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으며, 상승세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중국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의 상승세를 더 이끌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빅테크(알리바바 등) 기업들에 대해 그동안 강압적인 탄압을 지속해온 중국 정부가, 탄압을 이제 끝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인민은행의 공산당 서기인 Guo Shuqing은 "12개 이상의 인터넷 기업에 대한 핀테크 운영 단속은 기본적으로 끝났다."라고 중국 국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Guo는 "우리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중국이 세계적으로 경쟁하는 데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Guo의 인터뷰가 있은 날, 알리바바의 CEO 마윈이 '앤트 그룹(알리바바 그룹의 계열사)'의 구조 조정에 동의하며 경영권을 포기했다는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마윈이 키운 알리바바란 회사는 '중국의 구글'급 회사였는데, 마윈이 공식석상에서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말 한 번 했다가, 그대로 중국 정부에 끌려가서 '감금, 구타'를 당하고, 알리바바 기업도 그동안 중국 정부에 탄압을 받아왔다는 건 모두가 공공연히 아는 사실입니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텐센트, 바이두, 정동닷컴(JD), Didi, Meituan 등 그동안 13개 빅테크 기업들을 표적으로 삼고 행패를 부려 왔습니다. Guo는 "중국 경제가 곧 정상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빅테크 기업 제재를 푼다는 발언에 이어 중소기업들 역시 지금보다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모든 나라가 긴축 정책을 펼치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데, 시장에 돈을 다시 풀겠다는 중국이 과연 어떻게 '인플레이션-경기침체' 쌍콤보를 헤쳐나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늘 그렇듯 중국은 정상적인 행보를 보인 적이 없습니다. 사실 기대도 없구요. 워낙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주목해야 할 나라이긴 하지만,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알리바바의 경우 2020년 10월에 310달러를 찍었던 잘 나가는 기업이었는데, 중국 정부에 찍히고 난 뒤 비정상적인 하락세를 거쳐 2022년 10월에는 63달러까지(80% 하락)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번에 전해진 중국 소식은 미국 증시에도 분명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기에, 월요일 미국 증시는 힘을 더 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본장이 시작되고 나서도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오전에 나스닥은 벌써 2%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움직임이 좋지 않았던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세도 강했습니다. 오전에만 테슬라 8%, 엔비디아와 AMD 7%, 아마존 3%,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2%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최근 다우존스>S&P500>나스닥의 순서로 증시가 좋았던 분위기와 달리, 월요일 오전은 예전 2020~2021년 미국 증시의 모습처럼 '기술주'들이 더 좋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물론 당연히 더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더 많이 오르는 것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오전에 분위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본장이 열리고 1시간 30분 뒤에 뉴욕 FED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발표됐습니다. 단기인 1년 뒤, 중기인 3년 뒤, 장기인 5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이 각각 발표됐습니다.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5.2%에서 5.0%로 0.2%가 하락했으며, 3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3.1%에서 이번달 3.0%로 0.1%가 하락했습니다. 5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2.3%에서 이번달 0.1%가 오히려 오른 2.4%가 발표됐습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인 5년 뒤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0.1% 상승하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것을 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하였습니다. 10월에 5.9%였던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11월 5.2%에 이어 이번달 5.0%까지 하락했습니다. 5.0%란 수치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증시는 점심 때까지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점심이 지나고 오후로 들어서자, 3대 지수는 마치 약속이나 했듯이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상승하던 흐름이 점심이 지나자 하락세로 급변했습니다. 하락세로 변한 증시는 다시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본장이 마칠 때까지 3대 지수 모두 쉽사리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마감 때까지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우존스는 0.34%, S&P500은 0.08% 하락했으며, 유일하게 나스닥은 0.63% 상승한 채 마감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다우존스>S&P500>나스닥 순으로 흐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테슬라 5.93%, 엔비디아 5.18%, AMD 5.13%, ASML 4.28%, 오토데스크 2.82%, 어도비 2.77%, 메르카도리브레 2.73%,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1.95%, 아마존 1.49% 등 작년에 하락폭이 컸던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세가 오늘은 거셌습니다. 빅테크 기업 외에도 루시드 6.60%,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23.66%, 코인베이스 15.06%, 마이크로스트래티지 9.07%, 플러그파워 6.04%, 유니티 7.27%, 로블록스 6.54% 등 2020~2021년에 상승폭이 컸던 소형주들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한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S&P500은 오늘 0.08% 하락했지만, 2023년 1월 2일(월)이 휴장이었던 관계로, 오늘까지 해서(1월 3일~1월 9일) 총 5일 동안 1.01% 상승했습니다. 역사적으로 해가 바뀌고 첫 5일 거래일 동안 S&P500이 상승한 경우, 그 해 전체가 상승으로 마감할 확률은 통계적으로 83%입니다. 또한 이럴 경우 상승폭 역시 평균 14%입니다. 이는 1950년 이후의 통계로, 83%라는 수치는 매우 준수한 수치입니다.
오후 들어, 증시가 하락한 이유: 룰루레몬 마진 마이너스, 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
*룰루레몬의 마진 마이너스 경고: 룰루레몬의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는 3월 28일로 아직 두 달 넘게 남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룰루레몬이 ICR 컨퍼런스에서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수정치를 발표하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9.29% 하락했습니다. 룰루레몬이 9% 이상 하락한 건 지난 2020년 3월 18일 팬데믹 때 21.37%가 하루 만에 빠진 이후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룰루레몬의 이번 가이던스 수정을 보면,
항목 | 이전 4분기 가이던스 | 수정 4분기 가이던스 | 변화 |
총마진 | 0.1~0.2% 상승 | 0.9~1.1% 하락 | 하락 |
EPS | $4.20~4.30 | $4.22~4.27 | 상승 |
매출 | $26.1~26.6억 | $26.6~27억 | 상승 |
EPS와 매출은 이전 가이던스보다 소폭 상향시켰지만, 문제는 마진입니다. 이익률인 마진이 플러스가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 같다라고 밝힌 게,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모든 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지난 3분기 때도 그렇고 4분기 역시 EPS는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를 예상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룰루레몬의 4분기 EPS 예상치는 수정되어 $4.22~4.27인데, 이는 작년인 2021년 4분기 대비 26% 증가한 수치입니다. EPS가 1년 만에 26%나 증가한다는 전망보다 '총마진이 마이너스로 바뀐다는 걸' 시장 투자자들은 훨씬 더 중요하게 본 것 같습니다. 룰루레몬의 주가가 폭락하며, 백화점기업인 메이시스의 주가도 하루 만에 7.68%가 급락했습니다. 메이시스 역시 이번 4분기 실적 EPS를 기존 $1.60에서 $1.47~1.67로 낮췄습니다.
*계속 쏟아지는 부정적인 발언들: 지난주 이미 매파적 발언으로 증시의 분위기를 가라앉혔던 애틀랜타 FED 총재, 래피얼 보스틱은 어제 다시 또 매파적 발언을 내뱉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FED 총재인, 메리 데일리 역시 연이어 매우 강력한 매파적 발언을 내뱉았습니다.
보스틱 (투표권 없음) |
최종 기준금리는 5~5.25%가 될 것이며, 2024년까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
금리를 낮추는 것보다 과하게 올리는 것(오버슈팅)이 더 낫다. | |
2% 인플레이션이 핵심일 뿐, 피봇은 FED의 우선 대상이 아니다. | |
데일리 (투표권 없음) |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이유는 에너지와 상품에 의한 것이다. |
FED가 바라는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하락하지 않고 있다. | |
FED의 목표 수준인 2% 물가는 2024년에도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 |
12월 임금 상승률 둔화는 고작 한 달치 데이터이다. | |
2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테이블에는 25bp와 50bp 모두 있다. | |
기준금리를 최고 수준으로 올린 뒤, 최소 1년은 유지해야 한다. |
사실 보스틱도, 데일리도 2022년에도 그리고 2023년에도 투표권이 없습니다. 의장 및 이사 6명, 그리고 뉴욕 총재인 윌리엄스 해서 총 8명만 고정 투표권자이고, 나머지 4명의 각 지역 FED 총재가 돌아가며 1년씩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올해 새롭게 투표권을 얻은 총재는 카시카리, 하커, 로건, 굴스비입니다. 어제 매파적 발언을 했던 FED 이사 리사 쿡의 발언이나, 얼마 전 매파적인 발언을 했던 카시카리 총재나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당연히 주목해야겠지만, 보스틱이나 데일리는 글쎄요. 어쨌든 투표권이 없는 FED 총재의 발언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시장은 오늘 오후에 강하게 반응한 것 같습니다. 특히 데일리의 발언은 최근 FED 위원들의 발언 중에서도 매우 매파적인 수준입니다. 특히 '2024년에도 2% 물가에 이를 수 없다'란 말은 '2024년까지 금리 인하는 없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작년에 나름 증시의 흐름을 잘 맞혔던 모간스탠리 CIO인 마이크 윌슨이 또 시장의 하락을 경고한 것도 증시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마이크 윌슨은 오늘 'S&P500은 3,000까지 밀릴 수도 있따.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경기 전망은 좋지 않은데, 여전히 기업 실적 예상치는 너무 높다. 4분기 실적 발표부터 기업들의 실적이 붕괴된다면, 주가의 급락도 대비해야 한다. 특히 기업들의 마진(이익률)을 잘 살펴야 하는데, 마진이 좋아지지 않는 이상 주가는 좋아질 수 없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점점 나빠지고 있는 2022년 4분기, 2023년 1분기 기업 실적 예상치
월가에서는 이번 4분기 실적에 대한 예상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기업 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고, 이로 인해 기업들의 정리 해고 소식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둔화, 완고한 인플레이션,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정책'으로 인해 S&P500 기업의 이익이 2023년에 10%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수익 예상치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금융 기업들의 4분기 EPS 전망치도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거래 체결 감소, 기업 및 모기지 대출의 침체' 등의 압박이 금융 기업에게 계속 가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FactSet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4분기 실적 예상 수익성장률(EPS Growth)은 3.5% *오늘자, 4분기 실적 예상 수익성장률(EPS Growth)은 -4.1% |
→ 만약 예상대로 4분기 수익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오면, 2년 만에 다시 역성장하는 것 |
*S&P500 기업 중, 4분기 EPS 예상치를 마이너스(수익률 하락)로 밝힌 기업이 벌써 65개 |
*현재 S&P500 기업의 Forward P/E는 16.5 *S&P500 기업의 5년 평균 P/E는 18.5 *S&P500 기업의 10년 평균 P/E는 17.2 |
→ 현재 S&P500 기업의 주가가, 평균보다 싸다는 의미 |
보통 P/E가 낮아지면 주식이 싸졌다고 하지만,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될 4분기 실적 예상치를 보면 싸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섹터만 4분기 EPS 성장률을 2%로 예상하고 있고, 나머지 섹터는 모두 EPS 성장이 아니라 하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IT 섹터는 -9.5%,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11.8%, 임의소비재는 -13.5% 하락이 예상됩니다. 2023년 1분기 실적 예상치도 매우 나쁩니다. 4분기 예상치와 마찬가지로 유틸리티가 1%, 에너지가 0.9% 상승을 예상하고 있고, 나머지 섹터는 2023년 1분기에도 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의 경우 2023년 1분기도 -10.0%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2년 여름 깜짝 랠리가 이어졌었는데, 랠리의 근본적 원인은 예상보다 나은 기업들의 실적이었습니다. 당시 기업들의 실적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좋게 나왔다고 보긴 어렵지만, 워낙 기대치를 낮춘 탓에 예상보다 높은 실적이 나오며 랠리도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2023년 증시의 흐름을 결정할 가장 주요한 요인도 결국 기업들의 실적입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되지 않으면, 주가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2022년 4분기, 그리고 3개월 후에 있을 2023년 1분기 기업 실적 예상치가 너무 낮다는 건, 자기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실적을 잘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만약 자기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실적이 계속 좋지 않다면, 해당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식이, 그리고 증시가 원칙대로 진행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분석한 대로, 예상 대로 증시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억만장자가 되어 있어야겠지요. 당장의 한두 분기의 실적이 그 기업의 투자 매력도를 100% 결정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결국 기업은 실적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소폭 하락, 유가와 천연가스는 상승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역시 증시의 흐름대로 오전과 오후과 달랐습니다. 지난주 좋았던 고용 지표에 이어 중국발 좋은 소식, 그리고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마저 하락한 소식이 겹치며 좋았던 오전 증시의 분위기로 인해, FED의 공격적 기조가 다소 꺾일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국채 금리 역시 오전에 모두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4.2%까지, 10년물 금리 역시 3.52%까지 내렸습니다. 달러 인덱스의 하락세는 더 강했는데, 오늘 오전 한때 103이 깨지고 102대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103 아래로 내려간 건, 작년 6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FED 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4분기 기업 실적 우려 및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 증시는 하락했고, 국채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오늘 2년물 국채 금리는 4.26%에서 4.22%로 4bp 하락했고, 10년물은 3.56%에서 3.54%로 2bp 하락, 달러 인덱스는 103.91에서 103.29로 하락하며 마무리됐습니다.
유가는 오늘 상승했습니다. 결과적으로 73.77달러에서 74.65달러로 소폭 상승했지만, 오전 한때 76.5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고용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깊은 경기 침체 없이 지나갈 수도 있다는 희망이 커진 영향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흐름이 변하면서 유가도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오늘 69.15유로에서 74.75유로로 상승했습니다. 요즘 뉴스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지만, 한겨울인 지금 유럽의 날씨가 영상 20도를 넘는 등 올해 겨울의 유럽 날씨는 유독 따뜻합니다. 날씨가 얼마나 따뜻한지 스위스의 일부 리조트는 따뜻한 기온 때문에 눈이 녹아 스키장 운영이 어려워져 스키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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