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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1월 30일(월) / 미국 주식 뉴스 / 'FOMC'와 '실적' 쌍두마차

by 미주뉴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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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를 준비하는 미국 증시 

 이번주는 2023년 들어 첫 FOMC 회의가 있는 주입니다.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FOMC 회의가 이어지고, 한국 시간으로 2월 2일 목요일 새벽 4시에 미국 기준금리가 발표됩니다. 기준금리는 25bp가 거의 확정적입니다만, FOMC 회의 이후 FED 의장 파월의 연설에 모두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월은 2022년 8월 잭슨홀 미팅 때부터 흔히 말하는 '시장 죽이기'를 해왔습니다. 현재 FOMC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건 '물가 하락'인데, '물가 하락'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잡혀야 합니다. 또한 파월이 항상 말해오던 2% 물가로 가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은 FED의 의중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고, 요즘 들어서는 그 간격이 더 벌어진 상태입니다. 최근 시장을 보면, 침착하기 보다는 들떠있는 분위기이고, 판단력도 신중하기 보다는 섣부른 쪽에 가깝습니다. 최근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작년에도 2월부터 6월 사이에 원유 가격이 가장 높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온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또한 지난주에 발표된 PCE를 보더라도 상품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둔화되고 있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시장이 지레짐작 겁을 먹고 더딘 행보를 보인다면 FED가 조금은 완화적인 발언을 할 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흥분한 상태라면 FED는 더 매파적으로 발언할지도 모릅니다. 지난주 Fear&Greed Index는 69를 찍으며 GREED(탐욕)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2022년에 계속 두려움(Fear) 쪽에 가까웠던 지수는 이제 탐욕, 즉 매수세가 더 많아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이번주 어느 정도 조정이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나스닥은 한 달 만에 근 12%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제서야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비관론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수준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가 너무 올랐다. 시장을 믿지 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을지는 결과가 곧 밝혀지겠지요.

 

1/30(월)~2/3(금) 미국 증시 주요 일정
1/30(월)~2/3(금) 미국 증시 주요 일정


1월 30일(월), FOMC 회의 하루 전, 지난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인가

   1월 30일인 월요일은 댈러스 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지난달 -18.8이었던 제조업지수는 이번달 -11이 예상됩니다. 댈러스 제조업지수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댈러스 제조업지수는 텍사스 주의 제조업 기업에 대해 '생산, 신규 주문, 가격, 향후 6개월 동안의 예측' 등의 항목을 조사하여 발표하는 지수입니다. 텍사스는 미국 전체 제조업 생산량의 10%를 담당하는 비중이 높은 지역이어서, 미국 전체 경제 상태를 나타내는 선행 지표로 보기도 합니다. 

 

*1월 30일 실적 발표: 30일에는 소파이, 캐논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소파이(SOFI)는 온라인 금융 기업으로 팬데믹 이후 급성장했던 기업 중 하나입니다. 상장만 하면 몇 십 프로는 예사로 상승하던 2020년 12월에 상장한 소파이는 2021년 한때 2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현재 주가는 5.94달러입니다.

   캐논(CAJ)은 일본 기업으로 한때 세계 시장을 호령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과거의 영광이 점점 바래지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2007년 한때 58달러를 기록했던 캐논은 현재 22달러로, 만약 2007년에 캐논 주식을 샀다면 16년이 지났음에도 수익률은 -62%입니다. 지금 캐논의 주가인 22달러는 1999년 11월 주가와 같습니다. 아무리 미국 주식이라고 하더라도 비전이 없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 즉 모든 장기 투자가 정답은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좋은 표본이 캐논입니다.

  EPS 매출
  21 4분기 22 3분기 22 4분기 예상 21 4분기 22 3분기 22 4분기 예상
소파이 -0.15 -0.09 -0.09(↔) 2.79억 4.24억 4.25억(↑)
캐논 0.48 0.36 0.57(↑) 80.3억 68.2억 83.6억(↑)

1월 31일(화),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작

   1월 31일에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시카고구매관리자지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됩니다.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미국 내 20개 대도시 지역의 단독주택 판매가격의 변동을 측정하여 지수화한 것입니다. 지난달 8.6% 상승했던 주택가격지수는 이번달 상승폭이 다소 감소하여 6.9% 상승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작년 4월 21.3% 상승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카고구매관리자지수는 시카고 제조업 기업들의 경제 상황을 측정하여 지수화한 것입니다. 또한 수요일에 이어서 발표되는 ISM제조업지수의 선행지수로 보기도 합니다. 지난달 44.9였던 지수는 이번달도 44.9가 예상됩니다. 지수가 50보다 작을수록 제조업 경제가 둔화됨을 나타냅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경제 활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지수를 측정한 것으로, 앞으로의 소비자 지출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선행지수입니다. 다가올 경제 상황이 낙관적이면 신뢰지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비관적이면 지수는 낮아집니다. 지난달 108.3이었던 신뢰지수는 이번달 109가 예상됩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지의 평균 수치가 120대였다는 걸 감안하면, 앞으로의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월 31일 실적 발표: 31일에는 AMD, GM, 맥도날드, 엑슨모빌, 화이자, 암젠, UPS, 스포티파이, 캐터필러, 스냅 등 많은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AMD(AMD): 4차 산업 혁명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던 AMD 기업은,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의 시장 상황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한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번 4분기 실적도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황입니다.

   GM(GM): 미 대통령 바이든의 최애 기업인 GM입니다. GM은 작년 동기 대비 EPS와 매출 모두 성장이 기대되지만, 직전 분기인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역성장입니다.

   맥도날드(MCD): 고금리 시대, 인플레이션 시대였던 2022년에 S&P500은 지수가 하락을 면치 못했지만, 맥도날드는 5% 주가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이번 4분기는 전망이 밝지는 않는데, 특히 매출의 경우 작년 동기와 직전인 3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엑슨모빌(XOM):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엄청난 이익을 봤던 엑슨모빌의 4분기 실적은 직전 3분기보다는 못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셰브론(CVX)과 마찬가지로, 최근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이전 분기보다 수익과 매출이 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PFE): 팬데믹 수혜주 중 하나인 바이오기업 화이자는 한 달 전인 12월만 하더라도 전고점인 55달러에 다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최근 한 달 사이에 20%나 주가가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번 4분기 매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EPS는 직전 분기에 비해 40%나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암젠(AMGN): 암젠은 화이자와 같은 바이오기업으로 작년 한 해 동안 11.67%나 상승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기업입니다.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바이오 섹터 전체가 좋지 않아, 올해 들어서는 3%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스포티파이(SPOT): 스웨덴의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스포티파이 역시 앞서 말한 소파이처럼 2021년에 급등한 주식 중 하나입니다. 2021년에 364달러였던 주가는 현재 102달러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스포티파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총 10번의 EPS 중 단 한 번만 이익을 보고 나머지 9번은 손실을 본 적자 기업입니다. 이번 4분기 EPS는 -1.28이 예상되는데,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악의 수치입니다.

   스냅(SNAP): 미국 소셜 미디어 회사인 스냅 역시 스포티파이처럼 2021년에 83달러를 기록한 뒤 현재 10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6년 상장 이후 늘 적자만 보던 스냅은 2021년 4분기 때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진 탓인지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현재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도 적자가 예상됩니다.

   UPS(UPS): 국제 화물 운송을 주로 다루는 세계적인 운송 기업 UPS는 현재 실적이 소폭 상향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매출도 컨센선스인 281.3억보다 소폭 높은 283억 달러가 예상됩니다.

  캐터필러(CAT): 세계 최대 건설 장비 및 가스터빈 생산 업체인 유틸리티 기업 캐터필러는 이번 4분기에도 괜찮은 실적이 예상됩니다. 2022년 2월 즈음에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위해 저는 캐터필러 주식을 어느 정도 매입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정이 안 가는 주식이어서 그런지 오래 가지지 못하고 팔아버렸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한 분야만 올인하는 것보다 다각화로 포트폴리화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하락장이 계속 이어질 경우에는 말입니다. 주식에서 만약이란 건 아무 의미 없는 일이란 건 알지만, 제가 1년 전 캐터필러를 샀던 가격 190달러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으면, 현재 수익률이 40%에 달했으니 말입니다.

  EPS 매출
  21 4분기 22 3분기 22 4분기 예상 21 4분기 22 3분기 22 4분기 예상
AMD 0.92 0.67 0.67(↓) 48.3억 55.7억 55.2억(↔)
GM 1.35 2.25 1.68(↓) 335.8억 418.9억 400.4억(↓)
맥도날드 2.23 2.68 2.45(↓) 60억 58.7억 57.1억(↓)
엑슨모빌 2.05 4.45 3.29(↓) 849.7억 1,120.7억 971.7억(↓)
화이자 1.08 1.78 1.07(↓) 238.4억 226억 246.1억(↑)
암젠 4.36 4.7 4.09(↓) 68.5억 67억 67.4억(↓)
스포티파이 -0.2 -0.99 -1.28(↓) 26.9억 30.4억 31.8억(↑)
스냅 0.01 -0.22 -0.10(↓) 13억 11.3억 13.1억(↑)
UPS 3.59 2.99 3.59(↑) 278.5억 245.9억 281.3억(↑)
캐터필러 2.69 3.95 4.02(↑) 138억 150억 158.2억(↑)

2월 1일(수), FOMC 기준금리 발표, 파월의 연설

   2월의 첫 거래일에는 ADP 민간 고용 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 ISM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FOMC 회의가 끝나고 기준 금리도 발표됩니다.

   ADP 민간 고용 보고서는 정부 부문을 제외한 비농업 부문의 고용 상황을 알려주는 보고서입니다. 지난달 23.5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 수는 이번달 17만으로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예측치가 실제와 한 번도 맞지 않았던 것처럼, 예측치가 너무 낮게 잡혀 있는 건 오히려 증시에는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구인이직보고서인 JOLTs는 미국 노동력 수요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보고서입니다. 지난달 104.5만 개였던 신규 채용 공고는 이번달 102만 개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만약 예상대로 102만 개의 공고가 나온다면, 지난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ISM제조업지수는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간하는 제조업지수로, '신규 수주, 수주 잔량, 수출 수주, 수입, 생산, 공급자 납기, 재고, 고용, 물가' 등의 분야를 측정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업 지수입니다. 지난달 48이었던 제조업지수는 이번달 48.4가 예상되는데, 여전히 50 미만 수치로 경기 둔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2월 2일 새벽에는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고, 의장인 파월의 연설이 있습니다. 만약 이번주도 지난주처럼 계속 증시의 분위기가 좋다면, 파월이 억지로라도 증시를 억누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예측은 언제나 무의미한 일이며, 어떤 변수가 생길지, 또 어떤 발언을 할지, 이에 대해 시장은 또 어떻게 반응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2월 1일 실적 발표: 2월 1일에는 메타, 티모바일, 펠로톤 등의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메타(META): 2021년 한때 378달러까지 올랐던 메타의 현재 주가는 151달러입니다. 코로나 이후 2021년 중반기까지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주가가 올랐던 대표적인 주식을 손꼽자면,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입니다. 특히 메타는 2020년 3월에 156달러를 기록한 뒤, 2021년 9월에 378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꾸준히 계속 상승하며 매력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시장 상황이 기술주에게 부정적으로 바뀌고, 내부 문제가 터지고, 광고 의존 수익성(애플의 정책 변화 등)의 환계 등 여러 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끝에, 메타는 기존 페이스북이란 기업의 이름조차 메타로 바꾸며 혁신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당장의 수익 구조 개선이 불가능한 '메타버스' 올인 전략은, 메타의 주가를 기대와 달리 오히려 더 하락시킨 장본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4분기는 지난 3분기보다 EPS가 38%나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이번 4분기 전망은 나쁘지 않습니다.

   티모바일(TMUS): 티모바일은 미국의 대표적인 통신 기업입니다. 티모바일은 모든 기업이 힘들어하던 2022년에도 주가가 36%나 오르는 등 주변을 놀라게 만든 기업입니다. 올해도 1달이 지난 시점에 벌써 5.5%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4분기 실적 역시 EPS가 전년 동기 및 직전 3분기보다 2배 넘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전망이 좋은 기업입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지 분기별 EPS가 평균 1달러 수준이었던 걸 고려하면, 수익성이 계속 좋아지는 기업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펠로톤(PTON): 미국 운동 장비 및 미디어 회사인 펠로톤은 대표적인 팬데믹 수혜주입니다. 팬데믹 이후인 2020년 2~4분기 때 수익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매출도 1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나고 재택 근무가 끝나고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의 비중이 줄어들수록 펠로톤의 수익은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전망이 밝지 않은 기업입니다. 이번 4분기 역시 적자 폭이 감소하긴 하나, 여전히 수익보다 손실을 내는 기업입니다.

  EPS 매출
  21 4분기 22 3분기 22 4분기 예상 21 4분기 22 3분기 22 4분기 예상
메타 3.67 1.64 2.26(↑) 336.7억 277.1억 315.3억(↑)
티모바일 0.34 0.4 1.07(↑) 207.9억 194.8억 207억(↔)
펠로톤 -1.39 -1.2 -0.66(↑) 11.3억 6.16억 7.1억(↓)

2월 2일(목), 애플, 아마존, 알파벳 실적 발표

   목요일인 2일에는 매주 나오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며, 공장 재수주 지수도 나옵니다. 그리고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에서도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18.6만에서 이번주 20만 건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주 예상치가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최근 들어 한 번도 예상치대로 청구건수가 나온 적은 없습니다. 앞서 발표하는 ADP고용보고서나 JOLTs고용보고서에서는 고용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요즘 계속 감소하고 있으니,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상황입니다.

   공장 주문(Factory Orders)은 미국의 제조업 기업들의 신규 수주 총액 변화를 측정하여 발표하는 지수입니다. 최근 3달 연속 상승하던 공장 주문은 지난달 -1.8%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달은 다시 2.3% 상승이 예상됩니다. 제조업지수는 모두 경기 둔화를 가리키는 수치로 발표되는데, 또 제조업 공장 주문은 증가하고 있다니, 이것 역시 앞뒤가 전혀 맞지 않아 헷갈리는 상황입니다.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이 같은 날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합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인 ECB는 강한 긴축 정책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달리 ECB는 현재 2.5%인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계획이며, 몇 번 더 50bp 인상이 예상됩니다. 유럽과 영국의 금리가 미국보다 더 큰 폭으로 인상된다면,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2월 2일 실적 발표: 2월 2일은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포드, 스타벅스, 퀄컴, 머크, 허쉬 등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전망입니다.

   애플(AAPL): 애플의 이번 4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보다는 감소할 예정이지만, 직전인 3분기보다는 좋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중국 폭스콘 공장 봉쇄 등으로 인해 이번 4분기 동안 아이폰 생산 등에 큰 차질을 보였기 때문에,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더 많습니다.

   아마존(AMZN): 아마존의 이번 4분기 EPS 예상치는 0.17로 매우 충격적인 수치입니다. 매출은 직전 3분기보다 15%나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EPS는  65%나 하락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알파벳(GOOG): 알파벳은 작년 동기 대비 EPS가 감소하지만,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EPS와 매출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포드(F): 포드는 이번 4분기 실적 예상치가 좋습니다. 직전 3분기나 작년 동기 대비 EPS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매출 역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SBUX): 스타벅스는 2022년에 11%가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8%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4분기 실적 역시 그럭저럭 괜찮게 나올 전망입니다.

   퀄컴(QCOM): 앞서 실적을 발표하는 AMD처럼, 반도체 기업인 QCOM 역시 4분기 실적이 어둡습니다. 작년 동기 및 직전인 3분기보다 EPS와 매출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머크(MRK): 미국 제약 회사인 머크 역시 이번 4분기 실적 예측치가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바이오 섹터의 기업들 중 2022년에 주식이 상승한 기업도 많지만, 머크는 작년에 5%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벌써 주가가 30% 상승했습니다.

   허쉬(HSY): 세계 최대 초콜릿 제조업체인 허쉬는 직전 분기인 3분기 실적보다 EPS와 매출 모두 하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15번의 실적 발표에서 14번이나 예측치를 상화하는 EPS를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5번의 실적 발표 중 12번이나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EPS 매출
  21 4분기 22 3분기 22 4분기 예상 21 4분기 22 3분기 22 4분기 예상
애플 2.10 1.29 1.94(↓) 1,239.5억 901억 1,218.8억(↔)
아마존 1.39 0.28 0.17(↓) 1,374.1억 1,271억 1,456.4억(↑)
알파벳 1.53 1.06 1.18(↓) 753.3억 690.9억 760.7억(↑)
포드 0.26 0.30 0.62(↑) 370.7억 393.9억 418.7억(↑)
스타벅스 0.72 0.81 0.76(↓) 80.5억 84억 87.8억(↑)
퀄컴 3.23 3.13 2.36(↓) 100.7억 113.9억 96억(↓)
머크 1.80 1.85 1.53(↓) 135.2억 150억 136.5억(↓)
허쉬 1.69 2.17 1.77(↓) 23.3억 27.3억 25.8억(↓)

2월 3일(금), FED가 가장 눈여겨 보는 비농업급여, 그리고 임금 상승률

   이번주 마지막 금요일에는 비농업급여, 실업률, 평균 임금 상승률, S&P글로벌 PMI, ISM 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비농업급여는 'Non Farm Payrolls'로 FED가 가장 주목하는 고용 지표입니다. 비농업급여는 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 일자리 수를 측정하는 지표로, 지난달 22.3만 명에서 이번달 18.5만 명이 예상됩니다. 앞서 발표되는 ADP와 JOLTs에 이어 비농업급여 일자리 수 역시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지난달 3.5%에서 0.1% 상승한 3.6%가 예상되는데, 여전히 완전 고용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FED에서 가장 눈여겨 보는 지표가 비농업급여 중에서도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Average Hourly Eanings)'입니다. 시장이 고용 지표에 주목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서비스물가-임금상승률'입니다. 고용이 견조하더라도 임금 상승률만 둔화된다면, FED가 원하는 '연착륙(물가는 잡히는 데도 경제는 여전히 탄탄히 유지)'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고용이 견조하면, 임금 상승률은 오르는 게 상식입니다. 지난달은 1년 대비 4.6% 상승했던 임금상승률은 이번달 4.3% 상승으로 0.3% 감소가 예상됩니다. 만약 예상대로 4.3% 임금상승률이 나온다면, 2021년 8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그리고 시장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것입니다.

   S&P글로벌 종합 PMI는 지난달 45보다 소폭 상승한 46.6이 예상되며, 서비스 PMI는 지난달 44.7보다 상승한 46.6이 예상됩니다. PMI는 이전에 나온 추정치에 이어 '확정치'가 나오는 것이기에,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ISM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는 지난달 49.6보다 소폭 상승한 50.3이 예상됩니다. 작년 하반기만 하더라도 56~6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2월 3일 실적 발표: 2월 3일은 시그나, 에이온 등 몇몇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시그나(CI): 시그나는 미국의 전통 보험회사로 실적이 46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회사입니다. 시그나는 작년에 34%나 주가가 올랐으며, 올해는 조정을 받으며 4% 하락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에이온(AON): 에이온은 아마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던 경기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눈에 익은 보험회사입니다. 에이온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보험회사입니다. 에이온 역시 2022년에 16%의 주가가 올랐으며, 올해도 한 달 동안 6.6%가 상승하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PS 실적
  22 4분기 22 3분기 22 4분기 예상 21 4분기 22 3분기 22 4분기 예상
시그나 4.77 6.04 4.87(↓) 456.8억 452.8억 458.8억(↔)
에이온 3.71 2.02 3.67(↔) 30.8억 27억 31.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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