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3.3%에서 2%로 낮아졌습니다. 월간 변동률도 0.3%에서 -0.3%로 하락했습니다. 영국 월간 GDP는 지난달 -0.6%에서 0.2%로 상승했습니다. 월간 산업 생산은 -1.1%에서 -0.7%로, 월간 제조업 생산은 -1.2%에서 -0.8%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인도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6.83%에서 5.02%로 하락했습니다. 산업 생산은 5.7%에서 10.3%로 상승했으며, 제조업생산도 4.6%에서 9.3%로 상승했습니다.
오늘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인 CPI가 나왔습니다. CPI 연간 변동률은 지난달 3.7%를 유지했으며, 월간 변동률은 0.6%에서 0.4%로 하락했습니다. 예측치는 3.6%, 0.3%로 예측치보다 높았습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인 Core CPI 연간 변동률은 4.3%에서 4.1%로 낮아졌으며, 월간 변동률은 지난달 0.3%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예측치보다는 조금 높긴 하지만, 그렇게 나쁜 결과는 아닙니다. 에너지가 1.5%, 주거비가 0.6% 상승하였지만, 중고차 -2.5%, 의류 -0.8% 하락했습니다. 주거비가 다시 0.6%로 상승하며 CPI 상승을 이끌었지만, 주거비 상승을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봤으며 이로 인한 CPI 상승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계속 상승하는 에너지 가격은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현재 유가는 90달러를 돌파한 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긴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불안 요소는 곳곳에 내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달 20.9만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예측치인 21만보다는 소폭 낮았습니다.
CPI가 지난달보다 개선됐긴 했지만, 예상보다 높게 나온 탓에 증시는 오늘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최근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이 크지 않다고 이야기한 FED 위원들과 달리, 오늘 발언한 FED 보스턴 총재 콜린스는 'CPI 결과는 물가가 여전히 끈적끈적함을 말해준다. FED 목표 인플레이션 2%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고 말하며 남은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며 증시는 더 고꾸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분위기가 좋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버티던 증시는 오후 들어 약속이나 한 듯이 3대 지수 모두 하락세가 가파랐습니다. 결국 다우존스는 0.51%, 나스닥은 0.63%, S&P500은 0.62% 하락하며 목요일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다시 상승한 국채 금리의 영향도 컸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다시 5%를 넘어서며 5.07%까지 올랐으며, 10년물 금리 역시 10bp 상승하며 4.7%에 도달했습니다. 미국도 일본처럼 YCC(국채 금리 통제)와 같이 국채 금리를 조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최근 계속 나옵니다. 국채 금리가 높아진다는 건 '공급>수요'란 말인데, 미국 측에서 자기 국채를 계속 매입하여 '공급=수요'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긴축 정책을 계속 펼치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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