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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2월 6일(월) / 미국 주식 뉴스 / 연착륙 기대감 ↔ FED 위원

by 미주뉴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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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는 계속 상승가도를 달릴 것인가?

   빅이벤트가 많았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는 큰 이벤트가 없습니다. 4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거의 끝났습니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 역시 많지는 않습니다. 지난주 목요일까지 이어졌던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주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한 번 지켜봐야 됩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의 고용지표가 발표됐었는데, 이에 대한 파월의 생각이 어떤지는 이번주 화요일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연착륙', '노동 시장은 견고하면서도 물가(임금)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에 대해서 지난 목요일에 파월은 언급했습니다.

 

   금요일 고용지표를 보고도 파월의 생각은 그대로 유지가 될 수 있을까요? 블랙아웃 기간이 끝남에 따라 이어질 FED 위원들의 발언도 주목해야 합니다. 파월이 기자회견 때 시장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많이 한 건 사실이지만, 기존의 논조인 '제한적 금리 유지' 기조에서 크게 벗어난 건 사실 아닙니다. 앞으로 이어질 FED 위원들의 발언 역시 이전의 발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FED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시장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것인지, 아니면 지난 몇 주 동안 이어졌던 FED 위원의 발언과 상관 없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는 이번주 증시의 움직임을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2/6~2/10 미국 증시 주요 일정
2/6~2/10 미국 증시 주요 일정

① 2월 6일(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인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것인가?

   월요일은 경제 지표 발표가 없습니다. 월요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이 있는 편이지만, 중요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난주 금요일의 하락세가 월요일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파월의 기자회견 이후 상승했던 분위기로 다시 돌아설지는 한 번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실적 발표

핀터레스트(PINS): 핀터레스트의 4분기 예상 EPS는 0.27달러, 예상 매출은 8.87억 달러입니다. 핀터레스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소셜 기업으로 인스타그램, 틱톡 등 광고 매출에 의존도가 높은 기업 중 하나입니다. 핀터레스트는 지난 2020년 2분기에 마지막 적자를 기록한 뒤, 지금까지 흑자를 기록해오고 있습니다. 예상 매출인 8.87억 달러를 달성하게 되면, 핀터레스트 역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상 EPS는 작년 동기 EPS인 0.49달러 대비 45% 감소한 것입니다. 핀터레스트는 2022년 한 해 동안 33%가 하락했으며, 2023년 들어서는 한 달 만에 20%가 상승한 상태입니다.

 

블리자드(ATVI): 1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한 주당 95달러, 전액 현금 지불로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2월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인수 합병 제안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여전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블리자드의 4분기 예상 EPS는 1.51달러이며, 매출은 31.9억 달러입니다. 만약 예상대로 EPS와 매출이 나오면 블리자드 회사 설립 이후 가장 높은 EPS와 매출을 달성하게 됩니다.

 

② 2월 7일(화), 파월 연설, 기대 인플레이션

   화요일에는 지난주에 이어 파월의 연설이 이어집니다.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파월은 연설을 합니다. 이번 연설에서 지난주 금요일 고용지표에 대한 파월의 생각을 말할 수도 있가 때문에, 증시의 변동성은 꽤 클 수 있습니다. 뉴욕 FED가 조사하는 기대 인플레이션도 화요일에 발표됩니다.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년 뒤  6.6% 6.8% 6.2% 5.7% 5.4% 5.9% 5.2% 5.0%
3년 뒤 3.9% 3.6% 3.2% 2.8% 2.9% 3.1% 3.0% 3.0%
5년 뒤 2.9% 2.8% 2.3% 2.0% 2.2% 2.4% 2.3% 2.4%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면, 작년 5월과 6월에 기대 인플레이션 단기, 중기, 장기 모두 정점을 찍었고, 지금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12월에 이어 이번 1월에도 이런 하락 추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합니다.

 

*실적 발표

치폴레(CMG):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멕시코풍의 패스트푸드 미국 체인점입니다. 치폴레의 4분기 예상 EPS는 8.92달러이며, 예상 매출은 22.3억 달러입니다. 치폴레는 주식 수 대비 기업의 순이익이 매우 높은 기업으로 직전 3분기에는 회사 역사상 최대 EPS은 9.51을 달성하기도 했었습니다. 만약 예상대로 EPS가 8.92가 나온다면, 1년 전 동기 대비 EPS가 60%나 성장하는 것입니다. 치폴레는 작년에만 16.5%가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한 달 만에 24%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③ 2월 8일(수), 디즈니 실적 발표

   수요일은 경제 지표 발표가 없으며, 디즈니, 우버, CVS헬스 등의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실적 발표

디즈니(DIS): 디즈니의 4분기 예상 EPS는 0.79달러이며, 예상 매출은 234.3억 달러입니다. 역사적으로 평균 EPS가 1.5 달러 수준인걸 고려하면 최근 디즈니의 수익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이번 분기에 234.3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게 되면 역사상 최고 매출액입니다. 디즈니는 최근 실적 부진에 따라 작년 11월에 기존 CEO 밥 체이펙을 해임하고, 과거 15년 동안 디즈니를 이끌던 로버트 아이거를 재선임했었습니다. 로버트 아이거가 CEO가 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된 날, 디즈니는 주가가 하루 만에 10%나 급등하기도 했었습니다. 디즈니는 작년 한 해 동안 22% 주가가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24%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버(UBER): 우버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승차 공유 서비스입니다. 한국에도 지난 2013년에 처음 진출한 뒤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택시 업계의 반발 등에 의해 아직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편은 아닙니다. 우버의 4분기 EPS 예상치는 -0.14달러이며, 매출은 85.1억 달러입니다. 지난 2021년 4분기 때 0.44달러 EPS를 기록하며, 이제는 흑자 기업으로 전환된 줄 알았는데, 이후 우버는 3분기 연속 마이너스 EPS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이번 4분기 역시 EPS가 마이너스로 예상됩니다. 다만 매출은 계속 꾸준히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4분기 예상 매출인 85.1억 달러는 작년 동기 매출 48.5억 달러 대비 75%나 성장한 것입니다. 우버는 작년 한 해 동안 11.8%밖에 하락하지 않았으며, 올해는 벌써 30%나 상승했습니다. 

 

CVS헬스(CVS): 미국 약국 체인점 파머시를 소유하고 있는 대형 헬스케어 기업인 CVS헬스의 4분기 예상 EPS는 1.92달러이며, 예상 매출은 763.3억 달러입니다. 최근 헬스케어 섹터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이 좋지 않습니다. CVS헬스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22%가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지수는 모두 상승하고 있는데 CVS헬스는 한 달 동안 8%가 더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전고점을 달성했던 2022년 2월 108달러 대비 하락률은 20% 수준입니다.

 

④ 2월 9일(목), 실업수당 발표

   목요일에는 매주 발표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옵니다. 지난주 18.6만 건수였던 청구건수는 이번주 19.4만 건수를 예상하는데, 최근 들어 계속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탓에 이번주도 더 낮게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지난주 18.6만 건수는 2022년 4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실적 발표

페이팔(PYPL): 페이팔의 4분기 예상 EPS는 1.2달러이며, 예상 매출은 73.8억 달러입니다. 예상치대로 나온다면, 매출은 역대 최고치이며, EPS는 지난 2021년 1분기 EPS 1.22달러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핀테크 선두주자였던 페이팔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팬데믹 효과로 인해 2021년 7월까지 주가가 256%나 급등했던 주식입니다. 하지만 고금리, 소비 감소 등 핀테크 기업이 운영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페이팔의 주가는 전고점에서 72%나 하락했으며, 1년 동안 51%나 하락한 상태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디지털 결제 산업에서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페이팔의 지배력은 여전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직전 3분기 때 페이팔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4.32억 만 개의 활성 계정을 보고했었습니다. 또한 계정의 평균 거래 빈도도 계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전체 직원의 7%에 해당하는 2,000명의 인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펩시코(PEP): 펩시코의 4분기 예상 EPS는 1.65달러이며, 예상 매출은 268.2억 달러입니다. 펩시코는 지난 2019년 1분기부터 15분기 연속 EPS와 매출 모두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해왔습니다. 매출만 놓고 보면 20분기 연속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펩시코는 작년 한 해 동안 1.5%만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증시 분위기가 바뀐 탓에 5.7% 하락하고 있습니다.

 

⑤ 2월 10일(금), 소비자심리는 상승,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락 예상

   금요일에는 미시간대 관련 지표가 나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64.9였는데, 이번달도 64.9가 예상됩니다. 작년 4월에 65.2를 기록한 뒤로 소비자심리지수는 그동안 한 번도 60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60을 다시 훌쩍 넘은 64.9를 달성했고, 이번달도 그 수치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최우선 과제였을 때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아지는 게 증시를 하락하게 만들었지만, 연착륙의 기대가 커진 지금은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은 게 오히려 증시를 상승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과 5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모두 지난달 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난달 3.9%였던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이번달 3.8%가 예상되며, 5년 뒤는 지난달 2.9%에서 2.8%로 0.1%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뉴욕 FED와 미시간대에서 각각 조사하여 발표합니다. 화요일 뉴욕 FED 기대 인플레이션에 이어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하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실적 발표
이번주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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