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FOMC 회의, 1주 전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있었지만, 이번주는 큰 이슈는 없습니다. 다만 최근 계속 붉어지고 있는 '미국 부채 한도 상한' 문제가 어떤 식으로 해결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최근 바이든은 해외 순방을 계속하고 있어, 워싱턴에 상주하는 날이 많지 않습니다. 현재 부채 한도 상한 문제는 2주 남았습니다.
최근 미국의 부도 확률도 역대급으로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및 민주당은 '부채 한도를 계속 상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근본적인 문제(부채를 줄이는 것)를 해결하려는 방법을 찾아야지, 한도를 계속 상향시키는 건 옳지 않다'고 말하며, 공화당의 부채 한도 상한 움직임에 부정적인 의견을 계속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미국 증시에도 하방 압력을 넣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 부도가 일어날 걸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른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라, 미국을 대표하는 대통령과 민주당이 미국을 부도나게 하는 선택을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주는 홈디포, 타겟, 월마트 등의 중요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의 깊게 봐야 할 듯 합니다.
5월 15(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간다는 제조업지수
최근 매주 월요일은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는 계속 없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도 마찬가지입니다. 15일에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만 나옵니다. 지난달 10.8을 기록했던 제조업지수는 이번달 -2.5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깜짝 10.8을 기록하긴 했지만, 최근 1년 동안 9개월이 마이너스이고, 앞서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걸 생각하면 제조업지수 -2.5는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5월 16(화), 소비 상황을 알 수 있는 지표, 그리고 홈디포 실적
16일에는 소비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월간 소매 판매가 나옵니다. 지난달 -0.6%를 기록했던 소매 판매는 이번달 0.7%가 예상되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 역시 지난달 -0.4%에서 0.4%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산업 생산과 제조업 생산 지수도 나옵니다. 산업 생산은 지난달 0.4%에서 0%로 감소할 것으로, 반대로 제조업 생산은 지난달 -0.5%에서 0.1%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조업 생산은 감소했지만, 전기 및 가스 유틸리티 생산이 8.4% 상승한 덕분에 전체 산업 생산은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화요일에는 홈디포(HD)의 1분기 실적이 나옵니다. 현재 1분기 예상 EPS는 3.81달러, 예상 매출은 383.5억 달러입니다. 1년 전 EPS 4.09달러, 매출 389.1억 달러보다는 낮지만, 앞선 직전 분기 EPS 3.3달러, 매출 358억 달러보다는 높습니다.
5월 17(수), 타겟 실적 예상치 하락, 꺾이는 소비 심리?
17일에는 주택 관련 지수가 나옵니다. 사전 건축 허가는 지난달 143만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주택 착공은 지난달 140만에서 142만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요일에 발표되는 NAHB 주택시장지수 역시 지난달과 같은 45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에는 타겟(TGT)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예상 EPS는 1.78달러, 예상 매출은 253.2억 달러입니다. 1년 전 동기 EPS 2.19달러, 매출 251.7억 달러에 비하면 좋지 않은 실적입니다. 또한 앞선 직전 분기 EPS 1.89달러, 매출 314억 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꺾인 모습입니다. 타겟에 이어 시스코 시스템즈(CSCO)의 실적 발표도 있습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네트워킹 하드웨어, 보안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시스코의 1분기 예상 EPS는 0.97달러, 예상 매출은 144억 달러입니다. 1년 전 동기 EPS 0.87달러 매출 128.4억 달러보다 실적이 좋습니다. 직전 분기 EPS 0.88달러, 매출 136억 달러보다도 좋습니다.
5월 18(목), 경기 침체 우려(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 월마트 예상 실적 ↓)
목요일에는 매주 나오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옵니다. 지난주 26.4만 건을 기록했던 청구건수는 이번주 25.4만 건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에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나옵니다. 지난달 -31.3을 기록했던 제조업지수는 이번달 -19가 예상됩니다. 지난달보다 좋아지긴 하겠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필라델피아 제조업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목요일에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도 나옵니다. 앞으로 6개월 이후 경제 상황을 예측해보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 -1.2%에서 이번달 -0.5%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 것으로 예측됩니다.
월마트(WMT)의 1분기 예상 EPS는 1.31달러, 예상 매출은 1,487억 달러입니다. 1년 전 동기 EPS 1.3달러 매출 1,415억 달러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전 분기 EPS 1.71달러, 매출 1,640억 달러보다는 크게 낮습니다.
5월 19(금), 파월의 연설
금요일에는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는 없습니다. 다만 FED 의장 파월의 연설이 있습니다. '통화 정책에 대한 관점'이란 주제로 현재 FED 의장인 파월과 이전 FED 의장인 버냉키(Bernanke)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5월 FOMC 회의 이후 발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롭거나 특별한 발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 미치는 파월의 영향력이 워낙 큰 관계로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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