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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6월 13일(화), 미국 주식 뉴스 [꺾이는 인플레이션, 3대 지수 모두 상승, 테슬라 13일 연속 상승]

by 미주뉴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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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까지 낮아진 CPI, 금리 동결이 확정적인 내일 FOMC

    화요일은 드디어 소비자물가지수인 CPI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4.9%였던 CPI는 예상치 4.3~4.1%보다 낮은 4%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5.5%였던 Core CPI는 예상치 5.4~5.3%에 부합하는 5.3%가 나왔습니다. 월간 변동률을 보면, CPI는 지난달 0.4%에서 이번달 0.3~0.2%가 예상됐는데 0.1%가 나왔으며, Core CPI는 지난달 0.4%에서 이번달 0.4%가 예상됐는데 예상대로 나왔습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식료품은 지난달 0%에서 0.2%로, 주거비는 0.4%에서 0.6%로, 운송 서비스는 -0.2%에서 0.8%로 증가하였으며, 신차는 0.6%에서 0.6%로, 중고차는 4.4%에서 4.4%로, 의료 서비스는 -0.1%에서 -0.1%로, 의류비는 0.3%에서 0.3%로 변화가 없었으며, 에너지는 0.6%에서 -3.6%로 낮아졌습니다. 먼저 중고차 가격의 상승이 최근 물가를 계속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까지 -0.9%를 기록하던 중고차 가격은 최근 2달 연속 4.4%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달 CPI가 낮아진 이유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 때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매일 100만 배럴 추가) 소식이 OPEC+ 회의에서 밝혀졌지만, 최근 유가는 70달러 부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예상만큼 경제가 잘 활성화되지 않는 것도 에너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마지막으로 주거비는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7개월 동안 주거비의 변동률을 보더라도 0.4~0.8%를 유지하며 계속 상승 중입니다. 주거비의 특성상 가격 하락이 바로 일어나지 않고 6~12개월의 시간 차이를 두고 하락할 것이라 대부분 이야기해왔지만, 이제는 '진짜 주거비가 하락하는 것 맞나?'란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CPI에서 주거비를 측정하는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FED에서조차 앞으로 하락할 게 뻔한주거비를 제외한 Core CPI를 'Supercore CPI'라고 부르며 주시해왔는데, 주거비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CPI의 추이를 보면 11개월 연속 하락해왔는데, 이는 192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물가 둔화 속도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 FED가 CPI 중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주거비를 제외한 슈퍼코어 CPI는 지난달 0.11%에서 이번달 0.24%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운송 비용이 지난달 -0.2%에서 0.8%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0.24%도 나쁜 수치는 아닙니다.

 

   오늘 CPI 발표 후 내일 있을 FOMC 금리 결정에 대해 시장은 '금리 동결'을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까지 80%를 유지했던 금리 동결 확률은 현재 93%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7월 FOMC 금리 동결 확률 역시 26%에서 35%로 증가했습니다. CPI 발표 이후 기관들의 생각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이제는 끝났다고 주장하는 기관도 있고, 금리 인상은 6월에 한 번 멈출 뿐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기관도 있고, 7월 FOMC에서 한 번만 금리를 인상하고 이제는 금리 인상이 없다고 말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어쨌든 오늘 CPI 결과로 인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언론의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6월 13일(화), 미국 증시 움직임
6월 13일(화), 미국 증시 움직임

   CPI 발표 후 상승 분위기를 유지하던 증시는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습니다. CPI가 둔화되긴 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고, 내일 FOMC 회의도 예정된 탓에 증시는 시원하게 상승하진 못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증시가 꽤 많이 상승한 탓도 있습니다. 다우존스는 오늘 0.43%, 나스닥은 0.83%, S&P500은 0.69%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오늘도 3.55% 오르며 13 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덩달아 GM 2.67%, 포드(F) 2.54%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도 AMD만 -3.61%를 기록했고, 엔비디아 3.90%, 인텔 2.54%, 퀄컴 1.88%, ON 1.77% 등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2. 상승한 금리, 그리고 유가

   미국 국채 금리는 오늘 상승했습니다. 2년물은 4.58%에서 4.66%로 8bp 상승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3.74%에서 3.82%로 8bp 상승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3.61에서 103.31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CPI가 낮아졌고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유력한데도 국채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이는 CPI가 낮아졌긴 하지만 Core CPI는 여전히 FED의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이고,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7월 FOMC에서는 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괜찮아보이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판단했기 때문에 오늘 금리도 상승한 것입니다. 유가 WTI는 오늘 다시 67.43에서 69.24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최근 움직임을 보면 67~68달러 부근이 유가의 저점으로 보입니다.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움직임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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