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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7월 19일(수), 미국 주식 뉴스 [실적 발표 후 넷플릭스 8%, 테슬라 4% 하락]

by 미주뉴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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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속 상승한 미국 증시

   영국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8.7%에서 7.9%로 낮아졌습니다. 월간 변동률도 0.7%에서 0.1%로 낮아졌습니다. 근원 인플레이션 역시 7.1%에서 6.9%로 낮아졌으며, 월간 변동률도 0.8%에서 0.2%로 낮아졌습니다. 유로존 최종 인플레이션은 6.1%에서 5.5%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월간 변동률은 0%에서 0.3%로 높아졌습니다. 유로존 근원 인플레이션은 5.3%에서 5.5%로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플레이션은 6.3%에서 5.4%로, 근원 인플레잇녀은 5.2%에서 5%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주택 시장 지표
주택 시장 지표

 

   미국에서는 오늘 사전 건축 허가와 신규 주택 착공 지표가 나왔습니다. 사전 건축 허가는 지난달 149.6만에서 144만으로 감소했습니다. 월간 변동률 역시 지난달 5.6%에서 -3.7%로 하락했습니다. 신규 주택 착공도 지난달 155.9만에서 143.4만으로 낮아졌으며, 월간 변동률 역시 15.7%에서 -8%로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의 움직임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약해진 느낌은 있지만 다우존스는 0.31%, 나스닥은 0.03%, S&P500은 0.24% 상승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7월 19일(수), 미국 증시 움직임
7월 19일(수), 미국 증시 움직임

 

   오늘은 골드만삭스, 넷플릭스, 테슬라 등의 기업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골드만삭스(GS): 골드만삭스의 2분기 예상 EPS는 3.18달러였는데 3.08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106.6억 달러였는데 실제로는 109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EPS는 60%, 순수익은 62%나 급감했습니다. 매출이 아메리카에서 1%, 아시아에서 14%,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17%나 감소했습니다. 다른 금융 기업들의 실적은 이번 2분기에 좋았는데 골드만삭스는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이피모건,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달리 골드만삭스는 순수익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3분기, 그리고 그 이후의 전망은 다른 금융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2분기보다 앞으로의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지만, 오늘 주가는 0.97%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넷플릭스, 테슬라 2분기 실적
골드만삭스, 넷플릭스, 테슬라 2분기 실적

 

*넷플릭스(NFLX): 넷플릭스의 2분기 예상 EPS는 2.84달러였는데 3.29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827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819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여 매출은 3%, EPS는 3%, 순수익도 3%, 영업이익은 16% 증가했습니다. 2분기 가입자는 589만 명으로, 예상치 207만 명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썩 나쁜 실적은 아니었지만, 시장은 실망한 눈치였습니다. 게다가 3분기 가이던스에서 예상 매출을 85.2억 달러로 발표했는데, 이는 월가의 예측치인 86.7억 달러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넷플릭스는 오늘 8.26% 급락했습니다.

 

*테슬라(TSLA): 테슬라의 2분기 예상 EPS는 0.79달러였는데 실제로 0.91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242.9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249.3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7%, EPS는 20%, 순수익은 20%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판매는 49% 증가했고, 에너지 사업은 74% 증가했습니다. 영업 비용은 21% 증가, 영업 수익은 3% 감소, 총 마진은 18.2%로 1년 전보다 6.8% 낮았습니다.

 

   최근 테슬라는 차량 가격을 계속 낮추며 다른 경쟁 자동차 업체들과 치킨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원래도 테슬라에게 부정적이었던 언론들은 이런 현상을 보고 '테슬라 마진은 계속 낮아질 것이다'고 경고했습니다. 작년 상하이 기가 팩토리가 문을 열지 않았을 때도, 재고량이 쉽게 줄어들지 않았을 때도, 기관들은 테슬라의 수요는 이제 낮아졌기 때문에 생산량을 모두 인도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테슬라는 혁신적인 기술(하청 업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방에 생산하는 구조로 계속 비용을 줄이는 중)로 차량 가격을 말도 안 되게 낮췄고, 이로 인해 생산량과 인도량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그러자 열이 오른 언론들은, 이제는 수요가 문제가 아니라 마진이 문제라고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의 마진은 16% 수준에 머물 것이란 경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월가의 예상대로 18.2%가 나왔습니다. 1년 전 25%에 비하면 6.8%나 마진이 낮아진 것이고, 앞선 1분기와 비교해도 1.1%나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최근 행보는 마진률을 올리는 전략이 아니라, 테슬라 장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 쓰이는 수치는 아닙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 부분 매출이 처음으로 하락했다는 점도 마치 엄청난 일처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에너지 사업 매출은 이번 2분기에 15.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앞선 1분기 15.29억 달러보다 낮았습니다. 에너지 사업 매출은 자동차 사업 매출의 7% 수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테슬라를 강력하게 이끌어갈 원동력 중 하나입니다. 매년 분기마다 성장하다 이번에 역성장하긴 했지만, 1년 전 2분기 매출 8.66억 달러와 비교하면 74%나 성장한 것입니다. 게다가 에너지 사업 마진은 지난 1분기 11%에서 이번 2분기에 18.4%로 급등했습니다. 1년 전 2분기 마진이 11.2%였던 점을 고려해도 엄청난 마진률 상승입니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 들어 처음으로 자동차 사업 마진률보다 에너지 사업 마진률이 컸습니다. 2022년 1분기까지도 에너지 사업 마진은 -11.7%를 기록하는 등 마이너스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다 2022년 1분기부터 11.2%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1년 만에 마진률이 18.4%까지 상승했습니다. 물론 이번에 마진률이 역전하게 된 이유는 자동차 마진 하락의 원인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마진의 핵심은 결국 FSD입니다. 흔이 알다시피 FSD의 마진률은 90%가 넘습니다. 그동안 25~30%를 넘나들던 자동차 마진률이 18%까지 떨어진 건 회사에 매우 부정적인 소식입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핵심은 결국 자율주행입니다. 물론 자율주행이 지금과 같이 베타 수준에서 계속 머물고 끝난다면 주가 폭락은 현실이 될 수 있겠지만, FSD 구매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현재 테슬라의 FSD는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며 사업입니다. 그동안 계속 자율주행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던 포드조차 자율주행 사업을 접었을 정도로, 자율주행 사업은 어떻게 보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수준의 도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테슬라의 차량들은 공도에서 FSD로 자율주행을 통해 운전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이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있고, 테슬라는 현재 2단계일 뿐, 진정한 자율주행이 아니라는 언론들의 비난 보도가 이어졌지만, 자율주행을 5단계까지 만들고 5단계가 되어야 진정한 자율주행이라 정한 건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의 일입니다. 그때 정한 자율주행의 잣대로 지금의 자율주행을 정의할 수 있을까요? 100% 완벽한 자율주행만 꼭 자율주행은 아닙니다. 무늬만 자율주행처럼 보이는 구글의 웨이모를 자율주행으로 부를 수도 없습니다. 이미 양산화되고 있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자율주행입니다. 물론 수많은 나라의 교통 법규와 교통부와의 협약을 수정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꽤 오래 걸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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